오늘 가장 중요한 산업 뉴스입니다.
핵심 내용. TrendForce가 9월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DRAM 산업 매출은 약 1,54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59.5% 증가했습니다. 단순 HBM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LLM 학습·추론 확대가 HBM3E뿐 아니라 LPDDR5X와 고용량 RDIMM까지 끌어올리고 있으며, TrendForce는 특히 Agentic AI 확산이 다양한 용량의 서버 RDIMM 수요를 추가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trendforce.com
공급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급업체 재고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며 추가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서버용에 먼저 배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일반 DRAM 계약가격도 전분기 대비 13~18%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C·스마트폰 업체가 높은 가격을 버티기 어려워 고용량 제품에서 저용량으로 일부 이동하고 있는데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trendforce.com
배경. 과거 AI 메모리 문제는 주로 GPU 옆 HBM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은 구조가 다음처럼 바뀌었습니다.
AI Accelerator → HBM → Server RDIMM → 일반 DRAM 공급 축소 → PC·스마트폰 가격
실제로 삼성전자는 2분기 DRAM 매출이 전분기 대비 63.4% 증가한 609.8억 달러, SK hynix는 37.9% 증가한 385.9억 달러, Micron은 65.5% 증가한 36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TrendForce는 집계했습니다. 세 업체는 신규 wafer 투입을 폭발적으로 늘리기보다는 2026~2027년 첨단 공정 전환을 통해 bit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trendforce.com
산업·시장 영향. 이 데이터는 AI CAPEX가 GPU 업체에서 끝나지 않고 메모리→서버→PC·스마트폰 원가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는 상당히 강한 증거입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소비자 RAM 가격이 예전의 저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더 낮아졌습니다. 공급 증가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PC 제조사가 RAM 용량을 줄이거나 제품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무 시사점. 서버 비용 계산에서는 이제 CPU/GPU뿐 아니라 RAM GB당 비용을 독립 변수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벡터 DB, Redis, PostgreSQL cache, 대형 컨텍스트 agent처럼 RAM을 많이 먹는 워크로드는 서버 인스턴스 가격이 모델 API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