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한 줄

9월 21일 경기 파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9월 26일 처음으로 함께 DMZ에 들어가 본격 현장조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사 지연 책임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과 실제 사고 원인 규명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

무슨 일이 있었나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합참차장이 이끄는 합동 현장조사 태스크포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 조사기관과 작전병력 등 20여 명이 DMZ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사고 현장으로 이어지는 이동로의 안전성, 감시·통신 상태 등 작전환경을 점검했습니다. 21일 사고 당시 수색로 개척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 일부도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연합뉴스

사고는 9월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 군사분계선 인접 지역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연합뉴스

현재 확인된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주장

합참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사고 발생, 부상자 규모, 군·유엔사의 조사 준비와 현장 진입입니다. 군은 사고 당시 장비와 폭발 흔적 등에 대한 감정을 통해 폭발물의 종류와 출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관련 물품도 감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구뉴스

반면 ‘북한군이 최근 설치한 지뢰가 원인이다’, ‘군이 북한에 책임이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사를 고의로 늦췄다’는 주장은 현재 조사 결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유엔사가 사고 직후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고, 27일 합동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구체적인 현장조사 일정은 작전 보안 사항이라며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정부·여야 입장

군은 사고 지역이 군사분계선과 가깝고 기존 수색로가 없어 조사 인력의 안전 확보가 먼저 필요했다는 입장입니다. 사고 당시 작전 장병의 현장 참여와 심리적 회복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한동훈 의원 등은 조사 지연 경위와 유엔사 요청에 대한 정부 대응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책임이나 정부 은폐를 조사 전부터 단정하는 것은 안보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박지원 의원은 정부가 사실관계를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앞으로 확인할 포인트

폭발물 감정 결과, 군·유엔사 합동 현장조사 결과, 지뢰의 종류와 설치 시기·주체, 사고 당시 작전계획과 위험평가의 적절성, 유엔사의 조사 요청과 한국군의 대응 경위가 핵심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북한 책임과 정부 은폐 주장을 확정 사실로 다루기 어렵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군·유엔사, DMZ 현장조사 준비·기동로 확보
경향신문 — 군·유엔사 DMZ 병력 투입 및 조사 준비
연합뉴스 — 한동훈 의원의 조사 지연·27일 조사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