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한 줄
9월 29일 군·유엔사 현장조사에서 북한제 수지 반보병지뢰가 추가 발견된 직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30일 오전 한국군의 판단을 “자작극”이라고 부인하며 실사격이 북한 측에 탄착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군은 아직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고, 북한의 자작극 주장 역시 공개된 증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군 간부 3명이 다쳤습니다. 합참은 9월 28일 중간 조사에서 장구류에서 TNT 성분이 확인됐고, 철제 파편이 거의 없으며 해당 지역에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지뢰의 설치 시점·주체·의도에 관한 최종 조사는 계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9월 29일 군·유엔사 조사에서는 북한의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에서 합참은 전문가 의견상 이 지뢰가 적어도 1년 이상 전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유실보다는 매설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북한의 공개 입장
김여정은 30일 담화에서 이번 사고를 2015년 목함지뢰 사건과 비교하며 한국 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국경선화 공사를 하는 군인들을 향한 한국군 사격이 실제 북한 측에 탄착할 경우 “가차없는 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했고, 일부 전선에 전술적 반격 수단을 증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담화는 복수 국내 언론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로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 당국자의 주장입니다. 북한은 사고가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한국군의 판단 역시 현재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이므로, 북한이 9월 21일 사고를 의도적으로 일으켰다고까지 확정하는 것은 아직 이릅니다.
정부·정치권 입장
국방부와 통일부는 9월 29일 최종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이 거론됐지만 국방부는 특정 조치를 미리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국방위에서는 북한 책임과 정전협정 위반 소지를 비판하는 데 여야가 대체로 공감했지만, 조사 지연 책임과 대북지원 재검토 등을 결의문에 넣는 문제에서 이견을 보여 상임위 차원의 규탄 결의문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포인트
합참·유엔사의 최종 현장조사와 국과수 감정, 사고 지뢰와 29일 새로 발견된 북한 지뢰의 관계, 실제 매설 시점과 경위가 핵심입니다. 김여정의 보복 경고 이후 전방의 경계·사격 지침이 변경되는지와 정부가 어떤 대북 조치를 공식 결정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국방부·합참 DMZ 지뢰 중간 조사 브리핑
뉴스1 — 새 북한 지뢰 매설 시점 관련 국방위 답변
연합뉴스 — 김여정 DMZ 지뢰 관련 담화
한겨레 — 김여정 보복 경고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