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락치는 9월 25일 유엔에서 미국이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산 원유 제재를 면제하며, 레바논을 포함한 전선에서 휴전에 응한다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화하고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Reuters는 이란이 동결자산 해제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재국을 통한 대화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라고만 밝혔으며 제안을 공식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배경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전 세계 해상 원유·가스 거래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주요 에너지 수송로였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해협 통항과 이란 항만 접근, 미국의 제재·봉쇄가 협상의 핵심 지렛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이번 제안은 6월에 시도됐다가 붕괴한 임시 합의와 비슷하지만 이행 시한을 훨씬 짧게 설정했습니다.

각 당사자의 입장

이란은 미국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시점부터 7일 일정이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Reuters가 인용한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평화 제안을 수용하더라도 우라늄 농축 권리나 고농축우라늄 해외 반출 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P는 사안을 아는 인물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제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호르무즈 문제는 미·이란 양자관계를 넘어 국제 유가, LNG, 선박 운임과 보험료, 걸프 산유국의 수출능력과 연결됩니다. 다만 해협을 둘러싼 단계적 거래 가능성이 생긴 것과 핵 협상의 실질적 진전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현재까지는 협상안이 제시된 단계입니다.

한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

한국은 중동산 원유와 LNG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통항 정상화 여부가 수입단가, 정유·석유화학 비용, 해운·보험료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볼 것

미국이 7일 계획을 공식 수용하거나 수정안을 내는지, 해상 봉쇄와 원유 제재를 어떤 순서로 완화할지, 동결자산 문제와 핵 협상을 분리할지, 실제 선박 통항량이 회복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Reuters — Iran presses seven-day plan
Reuters — Iran says no nuclear concessions
Associated Press — Iran proposes Hormuz d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