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월 25일 미국이 아랍에미리트에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기술급 3자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크렘린도 같은 날 3자 회담이 가까운 시일 안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실제 전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부상이 발생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 크리비리흐는 반복되는 공격 때문에 안전한 생산 재개가 어렵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회담 제안과 실제 군사적 긴장완화는 아직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배경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시설과 흑해 운송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면 휴전 조건에서는 큰 차이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전면 정상협상보다 기술급 3자 협상부터 재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별도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승인된 우크라이나 안보지원구상 4억 달러 가운데 3억700만 달러를 법적으로 집행 약정했고 나머지 9,300만 달러도 9월 30일까지 약정할 계획이라고 Reuters가 보도했습니다.

각 당사자의 입장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날짜를 제시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유럽 파트너들과도 내용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전안을 포함해 여러 제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만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상대방의 에너지·산업시설 공격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최근 협상 구상이 미·우크라이나 또는 미·러 개별 접촉을 넘어 세 당사자가 동일한 협상 형식에 들어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날짜와 의제, 참석자도 확정되지 않았고 전투도 계속되고 있어 ‘휴전 임박’으로 표현할 단계는 아닙니다.

한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

흑해 항행과 에너지·곡물 시설에 대한 제한적 휴전이 실제 성립할 경우 국제 곡물·원유·석유제품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협상 제안 단계이므로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볼 것

미국이 UAE 회담 날짜와 참석자를 확정하는지, 러시아가 정식 참여를 수락하는지, 에너지·흑해 표적 제한이 의제에 포함되는지, 회담 논의와 별개로 장거리 공격 강도가 실제로 낮아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Reuters — US proposes UAE trilateral meeting
Reuters — Putin on peace proposals
Reuters — Kyiv attack and steel plant disruption
Reuters — US Ukraine assistance commi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