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Reuters는 10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가 장악한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연안을 되찾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걸프·예멘·서방 관계자 6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검토안에는 바브엘만데브 일대에 집중하는 제한적 공세와 타이즈·마리브·알바이다·알자우프 등을 포함하는 다축 공세가 있으며, 작전 규모에 따라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병력 10만 명 이상이 동원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사우디 정부와 예멘 정부, 후티, 미군은 Reuters의 작전계획 보도에 즉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아직 공식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Reuters
별도로 예멘 국제인정정부 군 대변인은 10월 2일 타이즈주에서 후티의 병력·차량·군사장비를 겨냥해 최근 3시간 동안 20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현재 전투 강도가 실제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별도 확인 사례입니다. Reuters
배경
후티는 지난달 홍해 연안에서 세력을 확대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며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유럽-아시아 해상교역의 핵심 병목입니다. 특히 올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이란 전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대체 수송로로서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Reuters
사우디는 2015년부터 예멘 국제인정정부를 지원해 후티와 전쟁을 벌였지만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대규모 지상공세를 줄여왔습니다. 이번 준비가 실행된다면 2022년 이후의 상대적 소강에서 다시 대규모 지상전 중심으로 전쟁 양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Reuters
각 당사자의 입장
Reuters 취재에 따르면 사우디 측의 우선 목표는 후티를 예멘 전체에서 제거하는 것보다 바브엘만데브와 홍해 연안 통제를 되돌리는 것에 있습니다. 미국은 정보와 군사고문을 제공하지만 직접 공습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도 방공·드론·군사장비와 자문 등 주로 방어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Reuters
왜 중요한가
실제 작전이 시작될 경우 세계 해상물류의 핵심 병목에서 다시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불안정한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의 통제권은 원유·LNG·컨테이너 운임과 전쟁위험 보험료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인도주의 상황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전투로 14만9천 명 이상이 피란했고, 접근 가능한 지역에서 조사한 가구의 74%가 기본 식량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10월 2일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
한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
한국-유럽 해운과 중동산 원유·LNG 운송에 직접 관련됩니다. 홍해 우회가 장기화되면 희망봉 경유로 운항기간·연료비가 늘고, 호르무즈까지 불안한 상황에서는 한국의 에너지 조달비용이 동시에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볼 것
사우디가 작전을 공식 발표하는지, 실제 병력이 바브엘만데브 방향으로 이동하는지, 미국·파키스탄·튀르키예의 지원범위가 확대되는지, 후티가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와 상선을 추가 공격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Reuters — Saudis plan assault on Houthis to break Red Sea chokehold
Reuters — Yemen carried out 20 strikes on Houthi targets in Ta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