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에리트레아는 10월 10일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에티오피아를 규탄하고 유엔헌장 제7장에 근거한 억제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하루 전 에티오피아가 에리트레아군이 티그라이 안쪽으로 최대 60km 들어왔다고 주장하며 자위권을 거론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60km 진입 주장 자체는 Reuters가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Reuters는 국경에서 약 30km 떨어진 티그라이 도시 아디그라트에 에티오피아 연방군과 친정부 민병대가 들어온 사실을 현지 주민 증언과 검증한 영상으로 확인했습니다. Reuters

배경

양국은 1998~2000년 국경전쟁을 치렀고, 2018년 관계를 정상화했으나 최근 에티오피아의 홍해 접근권 요구와 티그라이 분쟁 재개로 다시 적대관계가 됐습니다.

지난 9월 23일 이후 티그라이·아파르·암하라 일대 전투가 격화됐고 양국은 10월 초 단교했습니다.

각 당사자의 입장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가 영토를 침범하고 반정부 세력을 지원했다고 주장합니다.

에리트레아: 이를 부인하면서 에티오피아가 자국 아사브항 등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맞섭니다.

유엔: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공개된 성명에서 모든 당사자에게 즉각적인 전투 중단과 2022년 프리토리아 합의에 따른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 성명은 에리트레아군 주둔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으나 개별 주둔 범위를 확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티그라이의 국내 분쟁이 국가 간 국경충돌·홍해 접근권 문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양국이 모두 유엔을 통해 자신의 법적 정당성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분쟁의 외교적 단계가 달라졌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유엔헌장 제7장을 원용한 요청이 곧 안보리의 제재나 군사조치 결정은 아닙니다.

앞으로 볼 것

아디그라트의 지속 통제, 에리트레아군 실제 위치, 국경 교전·드론 공격의 추가 검증, 안보리와 아프리카연합의 중재, 인도적 구호 접근을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Reuters — 에리트레아의 유엔 개입 요청과 아디그라트 상황

AP — 에티오피아의 자위권 주장과 티그라이 상황

UN — 에티오피아 전투 관련 사무총장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