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러시아 외무부는 10월 1일 모스크바 주재 헝가리대사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카잔 총영사관 소속 외교관 일부를 2주 안에 추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헝가리가 9월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외교적 지위와 양립할 수 없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한 데 대한 보복입니다.
배경
헝가리는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 집권기 동안 EU·NATO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오르반이 올해 4월 정권을 잃은 뒤 페테르 마자르 총리가 이끄는 새 중도우파 정부는 EU와 NATO를 핵심 동맹으로 재확인하고 대러정책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각 당사자의 입장
러시아는 상응조치라고 밝혔고, 헝가리 외교부는 결정을 확인하면서도 외교적 긴장을 더 확대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는 앞선 러시아 외교관 추방의 구체적 첩보활동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유럽연합 내부에서 러시아와 가장 가까운 정부 가운데 하나였던 헝가리가 정권교체 이후 실제 외교조치 차원에서 대러 거리를 넓히고 있는 사례입니다. EU의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헝가리가 맡아왔던 특수한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볼 것
추가 외교관 추방이나 대사급 관계 축소 여부, 러시아산 에너지 계약에 대한 헝가리의 정책변화, 새 정부의 우크라이나·EU 정책이 어떤 형태로 제도화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