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0년물 5.62%·10년물 5.29%까지 상승…약한 고용수요와 높은 장기금리가 공존
미국 노동 수요와 소비심리는 약해졌지만 장기금리는 오히려 수십 년 만의 고점권을 시험했습니다. 시장은 경기 둔화 신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위험, AI 투자에 따른 자본수요, 미국 재정·국채 공급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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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 수요와 소비심리는 약해졌지만 장기금리는 오히려 수십 년 만의 고점권을 시험했습니다. 시장은 경기 둔화 신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위험, AI 투자에 따른 자본수요, 미국 재정·국채 공급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원유 수출 재개와 미국의 전략비축유 추가 대여 계획이 겹치면서 WTI가 약 한 달 만에 9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는 물가와 장기금리에는 완화 요인이지만 브렌트유가 여전히 100달러를 웃돌고 있어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도 원화는 강해지고 국고채 금리는 내려갔습니다. 미국 금리와 중동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는 부담이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분기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엔화 강세,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급락에 대한 되돌림 수요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중국은 정책금융 금리를 내리고 첫 주택 구입자의 모기지 이자를 직접 보조하는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성장 둔화에 대응해 인프라·기술투자와 가계의 주택수요를 동시에 떠받치려는 조치입니다.
서울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크게 개선됐지만 실제 입주 가능한 준공 물량과 주택 거래는 감소했습니다. 공급 부족이 당장 해소된 것이 아니라 2028년 이후 공급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행지표가 좋아진 단계 에 가깝습니다.
한국 기업심리는 업종별로 엇갈렸습니다. 제조업은 파업·조업일 감소·중동전쟁 영향으로 후퇴했지만 비제조업은 추석 특수와 야외활동 증가로 개선됐습니다. 동시에 9월 수출은 AI 반도체 수요 덕분에 큰 폭의 증가가 예상돼, 한국 경기에서 제조업 수출의 강함과 기업 체감경기의 폭이 반드시 같은 방향은 아니라는 점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