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핵심 한 줄
질병관리청은 9월 29일부터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제6차 연도인 2024년 원시자료를 공개했다. 2019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동일 학생을 2024년 고등학교 2학년까지 추적한 6년 자료가 연결되면서, 흡연·음주·식생활·신체활동·심리 등 청소년 건강행태가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바뀌는지 분석할 수 있게 됐다.
②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51명을 시작점으로 같은 학생을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하는 조사다. 이번에 2024년 자료가 추가되면서 2019~2024년의 6개 연도를 연속해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공개 자료는 개인식별정보를 제거한 원시자료다.
③ 핵심 수치·발표·변경점
최초 참여자 5,051명 가운데 2024년 조사에는 4,141명이 참여해 유지율은 82.0%였다. 2024년에는 스마트폰 과의존도와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 등을 새로 추가해 전체 문항이 199개로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흡연 72개, 음주 33개, 식생활 13개, 신체활동 22개, 심리적 요인 15개, 기타 44개 문항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원자료 활용 경진대회에 의학·통계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95편의 연구가 제출됐고 6편이 우수 연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④ 배경과 원인
기존의 단면조사는 특정 시점의 청소년 집단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동일 개인이 성장하면서 건강행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직접 추적하기는 어렵다. 패널자료는 스마트폰 이용, 카페인 섭취, 흡연·음주, 심리상태와 생활환경 변화가 시간에 따라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가치가 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나 고카페인 섭취가 얼마나 증가했다’는 최신 유병률 결과 발표가 아니라 원자료 공개다. 개별 지표의 증가·감소를 말하려면 공개 데이터에 대한 별도 통계분석이 필요하다.
⑤ 학생·가구·교육·보건정책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장기 추적자료가 축적되면 학교 건강교육, 정신건강 지원, 흡연·음주 예방, 스마트폰 과의존 대응정책을 특정 시기의 단기 조사보다 세밀하게 설계할 근거가 생긴다. 연구자뿐 아니라 정책 담당자도 어떤 연령 구간에서 위험행태가 시작되거나 강화되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⑥ 앞으로 확인할 포인트
초기 5,051명 가운데 시간이 지나며 조사에서 빠진 학생들의 특성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2028년까지 패널 유지율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새로 추가된 스마트폰 과의존·고카페인 문항은 과거 연도와 동일 항목으로 장기 비교할 수 없다는 점도 분석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